[FT스포츠]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주전 포수 김태군(34)과 다년 계약을 맺었다.
KIA 구단은 지난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김태군과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3년에 보장 금액 0억원, 옵션 5억원 등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KIA는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을 FA(자유계약)로 LG로 떠나 보낸 후, 지난 7월 삼성에 내야수 류지혁을 내주고 김태군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이로써 KIA는 오랜 고민이었던 포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한 듯 했다.
김태군은 지난 2008년 LG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하며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지난 7월 맞트레이드를 통해 KIA에 입단했다.
KIA 합류 후 63경기에서 타율 0.258, 22타점 16득점을 올리는 등 올해 112경기 타율 0.257, 1홈런 40타점 23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1293경기 타율 0.248, 25홈런 301타점 266득점이다.
NC 시절이었던 2019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3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던 김태군은 이번 시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찌감치 KIA 잔류를 택했다.
김태군은 계약을 마치고 “저를 필요로 해준 KIA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즌 중간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참 선수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며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KIA에 큰 보탬이 되겠다”며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만큼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