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3년 재계약의 첫 해' 김원형 감독 경질 ··· "변화·혁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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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3년 재계약의 첫 해' 김원형 감독 경질 ··· "변화·혁신 필요"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0.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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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이끈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31일 SSG 구단은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구단은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 8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 조건은 2년 총 7억원이었다. SK를 SSG가 인수하며 그대로 SSG의 초대 사령탑이 됐다. 이듬해 팀 창단 2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SSG는 김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 지난해 11월 계약 기간 3년, 총액 22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KBO리그 현역 감독 최고 대우(계약내용이 비공개인 외국인 감독 제외)였다.

올시즌 SSG는 정규리그 3위에 자리하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하며 가을 야구를 마무리했다. 

SSG는 결국 김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고 김 감독은 계약기간 2년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김 감독은 "오늘 구단으로부터 통보 받았다"며 "구단이 결정을 그렇게 했으니, 나는 따를 수 밖에 없다. 구단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겠다. 그동안 따라준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SG는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는 향후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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