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우에 나오야…복싱 두 체급 4대 기구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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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우에 나오야…복싱 두 체급 4대 기구 평정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2.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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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T스포츠] ‘사무라이 괴물 복서’ 이노우에 나오야(30)가 두 체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이노우에는 26일 밤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복싱 슈퍼 밴텀급(55.34 kg) 4대 기구(WBC·WBA·WBO·IBF) 통합 타이틀전에서 말론 타팔레스(31·필리핀)를 상대로 10라운드 1분 2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WBC와 WBO 챔피언이었던 이노우에는 IBF, WBA 챔피언이었던 타팔레스를 이기면서 4대 기구 챔피언벨트를 모두 차지했다. 프로통산 전적은 26승 무패 23KO를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한 체급 아래인 밴텀급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이노우에는 불과 1년 만에 슈퍼 밴텀급까지 정복하면서 두 체급 4개 기구 통합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복싱 4대 기구 통합 챔피언을 의미하는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을 두 체급에서 차지한 건 라이트웰터급과 웰터급의 테렌스 크로퍼드(36·미국) 이후 처음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사례다.

8체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아시아 최고의 복싱 스타 매니 파키아오(45·필리핀)도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은 이루지 못했다.

이노우에는 곱상한 외모에서 상상하기 힘든 파괴력으로 붙은 '괴물'(Monster)이라는 별명답게 프로 통산 26승(무패) 가운데 23승을 KO로 장식했다.

이노우에는 경기 후 챔피언 벨트 4개를 온몸에 칭칭 감고서는 "이렇게 하고 링을 보니 감동이다. 또 뜨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타팔레스도 "이노우에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따라잡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이노우에와 붙을 선수들에게 행운을 빈다"고 완패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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