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5차 월드컵 1000m 한국新…이상화 기록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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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김민선, 5차 월드컵 1000m 한국新…이상화 기록 깼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1.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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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
사진 = 신화

[FT스포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써냈으나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김민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42로 5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2022년 12월 세운 개인 최고 기록(1분13초79)을 0.37초 앞당기면서 이상화가 2013년 9월 캐나다 폴클래식 대회에서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1분13초66)을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이상화와 김민선 모두 주종목은 500m다. 500m 한국 기록이자 세계기록(36초36)은 여전히 이상화가 갖고 있다.

김민선은 소속사를 통해 “1000m에서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한국 기록을 세워 매우 뿌듯하다”며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올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500m에선 400점으로, 에린 잭슨(미국·434점)에 이어 2위를 달린다. 8번의 레이스에서 금2·은2·동2개를 따냈다. 
1000m에선 160점으로 14위에 올라있다. 김민선은 다음 달 2일부터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500m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가 열린 유타 올림픽 오벌은 해발고도가 1424인 고지대에 위치했다. 고지대 경기장은 기압이 낮아 산소가 적기 때문에 얼음의 밀도가 크고 건조해 기록이 잘 나온다. 이번 대회에선 조던 스톨츠(미국) 남자 1000m 세계기록(1분5초37)을 세웠다. 세계기록 대다수가 올림픽 오벌과 캘거리 올림픽 오벌(1049m)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선은 월드컵 일정을 마친 다음엔 16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첫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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