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3년 누빈 이종호 은퇴… "제2의 인생, 축구로 더 미쳐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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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년 누빈 이종호 은퇴… "제2의 인생, 축구로 더 미쳐볼 것"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3.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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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FT스포츠] K리그 공격수 '광양 루니' 이종호가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해 K리그2(2부) 성남FC와 계약이 끝난 그는 성남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계약 논의를 해왔으나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최선을 다한 내가 자랑스럽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은퇴 소식을 밝혔다. 그는 "행복하고 즐거움이 가득했던 축구선수 생활을 가슴속 깊이 간직하고 은퇴하려 한다"며 "난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보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종호는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 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받았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축구 인생을 돌이켜보면 팀에서의 기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면서 "팀으로 승리해서 팬들 앞에 섰을 때 제일 자랑스러웠고 신이 났다"고 했다.

이종호는 "축구에 정석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며 축구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이어 "정답이 없는 만큼 자세와 기본을 갖춰야 창의성이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을 생각해 보면 항상 부지런했고 팀 정신이 강했던 선수"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는 "선수로의 축구는 끝을 맺었지만 제2의 인생을 축구로 인해 더 미쳐보려 한다"며 "한국 축구 파이팅이다. 아내와 딸, 가족 모두 고맙고 수고했다"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종호는 2019년 일본 V-바렌 나가사키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13년 동안 줄곧 K리그에서 뛰었다. K리그1 218경기 49골 22도움, K리그2 74경기 19골 4도움, 리그컵 3경기 등 K리그 통산 296경기에 나서 68골 2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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