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필리핀과 평가전서 3-0 완승 ··· 지소연 남녀 통틀어 프리킥 최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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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필리핀과 평가전서 3-0 완승 ··· 지소연 남녀 통틀어 프리킥 최다 골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4.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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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FT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친선경기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올해 첫번째 A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골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 내내 경기를 주도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여러 차례 찬스를 놓쳤다. 

한국은 후반 28분 최유리(버밍엄 시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31분과 후반 43분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장슬기(경주한수원)가 연속골을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필리핀과의 역대 상대 전적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다시 한번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콜린 벨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이시 유진 페어-천가람(화천KSPO)-지소연(시애틀레인)-조소현(버밍엄)-장슬기(경주한수원)-추효주(인천현대제철)-심서연(수원FC)-고유나(화천KSPO)-이영주(마드리드CFF)-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2분 만에 천가람이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이후 필리핀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12개의 슈팅 시도에도 전반전에는 소득이 없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벨 감독은 천가람 대신 최유리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교체로 들어간 최유리가 제시카 코와트(퍼스 글로리)가 골피퍼 올리비아 맥다니엘(산투스)에게 백패스 미스를 범하자 재빠르게 가로챈 후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지소연이 키커로 나서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43분 문미라(수원FC)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 힐패스를 받은 장슬기가 빠르게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하며 득점했다.

지소연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2006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통산 157번째 A매치 경기에서 71번째 골을 넣으면서 손흥민(6골)을 제치고 한국 남녀 선수 통틀어 최다인 7번째 A매치 프리킥 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전베컴' 전가을의 은퇴식이 킥오프를 앞두고 열렸다.

전가을은 “축구 덕분에 박수받고, 명예를 얻고, 절 찾아주는 곳이 있었던 건데 앞으로 필드 위에서 박수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슬프다”며 “어떤 이미지로 남는지는 중요치 않다. 누군가가 날 기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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