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검찰에 기소, '오타니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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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검찰에 기소, '오타니도 피해자'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4.04.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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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미국 연방 검찰에 의해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오타니가 이러한 행위를 알고 있거나 참여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천600만 달러(약 219억 원) 이상을 빼돌렸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페이를 향해 어떻게 통역사가 자신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차례 자신의 자금을 빼 돌리는 것을 눈치재지 못했냐는 것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번 도박 사건 직후 미즈하라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빛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를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만약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 후 빚을 변제하는데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라면 도박이 불법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돈을 '전달'하는 것 역시 불법으로 보고 상황에 따라 중죄 또는 경범죄로 기소될 수 있어 오타니 역시 처벌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26일 자신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해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돈을 갚아준 적도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오타니는 "자신은 야구 외 다른 스포츠 종목 도박을 한 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대신 베팅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미즈하라의 도박 사건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위해 오타니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수사기관에 제출했으며 검찰은 조사 결과 오타니가 관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 오타니 역시 이 사건에서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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