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가 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을 격파했다.
한국시간 14일 저녁 10시,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0:1로 패했다.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리버풀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1승 8무 3패(승점 71점)로 맨시티, 아스날에 이어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오랜만에 돌아온 아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수비에 코너 브래들리-이브라히마 코나테-버질 반 다이크-앤드류 로버트슨, 중원은 커디스 존스-와타루 엔도-알렉스 맥알리스터가, 그리고 공격에는 모하메드 살라-다윈 누녜스-루이스 디아즈가 출전하는 4-3-3 포메이션이다.
원정팀 팰리스는 딘 핸더슨 골키퍼, 수비에 나다니엘 클라인-요아킴 안데르센-헤페르손 레르마, 중원에는 다니엘 무뇨스-애던 워튼-윌 휴즈-타이릭 미첼, 공격에는 장 필립 마테타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면서 공격 2선에 마이클 올리세-에베리치 에제를 배치한 3-4-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1승2무로 앞섰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근 UEFA 유로파리그에서 아탈란타에게 홈에서 0:3으로 패했다. 팰리스 역시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연속 2경기 패배에 최근 5경기(2무3패) 승리가 없다.
전반 초반 리버풀의 누녜스에게 좋은 찬스가 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슈팅을 날렸다. 첫 골은 전반 14분 팰리스의 에베리치 에제가 타이릭 미첼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렸다. 팰리스는 상대 왼쪽 진영에서 빠른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미첼의 땅볼 크로스가 비어있는 공간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에제는 편안하게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전반 18분 팰리스는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팰리스의 마테타와 몸싸움을 펼쳤던 반 다이크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마테타는 하프라인부터 단독으로 치고 나갔다. 알리송과의 일대일에서 마테나는 칩샷으로 상대 골문으로 정확하게 겨냥했지만 끝까지 전력질주한 로버트슨이 몸을 날리며 골라인을 넘어가는 공을 선상에서 겨우 걷어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24분, 왼쪽 디아즈가 수비 2명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진했지만 넘어지면서 기회를 놓쳤다. 전반 27분에는 왼쪽에서의 코너킥이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고, 엔도가 강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흐름을 이어간 리버풀은 디아즈의 멋진 시저스 킥과 살라의 왼발 슛이 모두 딘 핸더슨의 선방에 막히는 등 골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팰리스의 에제의 골로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에도 리버풀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10분, 오른쪽에서의 코너킥이 누녜스에게 연결됐고 바로 강하게 슛을 날렸지만 핸더슨이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후반 22분에는 오른쪽에서의 땅볼 크로스가 골키퍼 앞에 있던 존스의 발에 맞지 않아 그대로 반대편으로 흘러나갔고 후반 28분에는 도미닉 소보슬라이가 골키퍼를 제치며 조타에게 패스했고 조타는 정면에서 슛을 했지만 이것도 수비수 클라인의 몸 맞고 튕겨져 나갔다.
팰리스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었다. 후반 29분, 안데르센의 머리를 맞고 나온 공이 골문 앞에 있던 마테타에게 연결됐고 마테타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기가 막히게 알리송의 오른손에 맞고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0분, 리버풀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골키퍼와의 완벽한 일대일 상황에서 존스는 골키퍼 옆으로 휘어지는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많은 기회를 놓친 리버풀은 추가시간 7분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0:1로 원정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올해 리버풀이 안필드에게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의 다음 경기는 한국시간 4월 19일 새벽 4시, 유로파리그 아탈란타와의 원정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