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 인니, 호주에 1-0 승리 ··· 신 감독 "한국보다 일본이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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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인니, 호주에 1-0 승리 ··· 신 감독 "한국보다 일본이 편해"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4.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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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신태용호' 인도네시아가 우승 후보 호주를 누르고 2조 2위로 대이변을 일으켰다.

18일(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호주에 1-0 승리했다.

인도네시아는 판정 논란 속에서 카타르에 0-2로 패했지만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랐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호주는 2경기 1무 1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는 전반 21분 인도네시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투레의 슈팅이 인도네시아 에르난도 아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투레의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4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페널티 박스 끝쪽에 있던 주아온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앞에 위치하던 테구가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 실점한 호주는 후반전 더욱 강하게 압박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힘겹게 1골 차 승리를 지켜내며 1-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호주가 워낙 좋은 팀이고, 신체적인 조건이나 개인 기량 등 모든 게 우리보다 낫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우리 선수들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고 주문했던 것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요구한 게 오늘 잘 맞아떨어졌다. 모두가 열심히 했고,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 중 누구를 더 만나고 싶은지 잠재적 맞대결에 대해 "사실 가벼운 질문이 아니라 힘든 질문이다. 누구를 만나는 건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나는 한국보다 일본을 만나는 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개최국 카타르는 도하의 자신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2-1으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다가오는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8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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