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큰 별’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별세...향년 68세
[FT스포츠] 한국 여자축구를 17년간 이끌어 온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68세.
2024년 12월 20일 대한축구협회와 여자축구연맹은 “오규상 회장이 지병으로 소천했다”라고 알렸다. 여자축구연맹에 따르면 오규상 회장은 최근 지병이 갑자기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올해 단독 출마로 연임에 성공한 오규상 회장은 9대 회장에 올랐지만 최근 진행된 여자축구연맹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시상식 당시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병상에 계신 오 회장의 쾌유를 빈다”라며 응원을 전했다.
1975년부터 2년 동안 청소년 대표를 지내며 1977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던 오규상 회장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 부단장과 울산 현대미포조선 단장을 거쳐 2003년 여자축구연맹 부회장을 맡았다. 2008년 11월 단독후보로 나서 만장일치로 여자축구연맹 제5대 회장직을 맡은 오규상 회장은 이후 계속 연임에 성공해왔다. 2009년에는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출범과 연고지 제도 정착 등을 이끌어내며 여자 축구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3일 오전,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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