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1위 김진아는 남자 선수들에게 3승을 거두며 조 1위
한지은도 조 2위를 기록하면서 8강 진출
김행직, 차명종은 3전 전승으로 본선 라운드 진출
시즌 파이널 대회인 왕중왕전 성격의 '2021 허리우드 KBF 3쿠션 마스터스' 조별 예선이 모두 끝났다. 각조 1,2위 선수들이 8강에 진출하게 되는 둘째날에서 여러 이변의 경기가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호텔 하비오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2021년도 대한당구연맹 국내랭킹 포인트대회 우승자와 국제대회 입상자,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국내 최고의 16명(남자선수 12명, 여자선수 4명)이 출전했다. 각 대회별 우승 및 국내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서창훈, 김진아, 한춘호, 한지은, 차명종, 이충복, 김준태, 황봉주, 최완영, 안지훈, 이신영, 장가연 등 12명과 국제대회 입상자로 출전한 최성원, 김행직, 허정한, 그리고 와일드카드 강자인 등 총 16명만이 이번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16명의 선수들은 4개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거쳤다. 여기에서 상위 1,2위 선수들이 본선 8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먼저 A조에서는 '2021 영광군 천년의빛 전국당구대회' 우승자 차명종이 3승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봉주르' 황봉주는 2승 1패, 조2위로 차명종과 함께 8강에 올랐다. 올시즌 가장 화려했던 전국대회 3관왕 서창훈은 이신영과 함께 1무2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B조에서는 서창훈과 함께 올시즌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른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김진아가 남자선수들을 모두 꺾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진아는 안지훈, 이충복, 최완영에게 모두 승리해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자선수들끼리의 조별예선은 40점 단판승부, 남자선수와 여자선수의 대결에서는 남자 40점, 여자 25점의 핸디가 주어진다. 그리고 본선에 올라가서는 남자선수들의 경기는 50점 단판승부, 남자선수와 여자선수의 대결은 남자선수 50점, 여자선수는 30점의 핸디 경기로 변경된다. 2위는 2승 1패의 안지훈이 김진아와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이충복은 B조에서 가장 높은 1.745의 에버리지를 기록하고도 탈락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C조에서는 김행직이 전승을 거두면서 본선 8강에 올랐다. 조 2위는 국내 여자 3쿠션 2위인 한지은이 1승1무1패로 김준태와 강자인을 제쳤다. 한지은은 김행직에게는 14대 40으로 패했지만 김준태에게 25대 30으로 승리하고 강자인에게는 무승부를 만들어내면서 짜릿하게 조별 예선을 통과하게 됐다.
죽음의 D조에서는 고교생 장가연이 최성원을 꺾는 최대 이변을 만들었다. '구미고병설방송통신고' 장가연은 첫날 한춘호에게 패했지만 이틀째 경기에서 허정한에게 무승부, 최성원에게는 25대 30으로 승리하면서 이번대회 최고의 업셋 경기를 보여줬다. 조 1위는 2승 1무를 기록한 허정한이 차지했다.
조별예선을 통과한 8명의 선수들은 30일 오전 10시부터 8강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