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나비효과’ 두산, 브랜든 정규시즌 복귀도 무산…“잊어버려라” 이승엽 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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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나비효과’ 두산, 브랜든 정규시즌 복귀도 무산…“잊어버려라” 이승엽 쓴 웃음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9.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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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인’ 좌완 브랜든, 정규시즌 복귀 사실상 무산 “공 던질 수 있는 상태 아냐”

[FT스포츠]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미국)의 정규시즌 복귀가 무산됐다.

2024년 9월 7일 두산 베어스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15차전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5연패를 끊어내고 한숨을 돌린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브랜든은 잊어버려라”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승엽 감독에 따르면 브랜든은 여전히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부상 이후 6주를 쉬고 두 차례 불펜피칭 이후 또 5주가 지났다. 사실상 12주가 넘도록 실전 등판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부터 복귀 준비를 해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앞서 브랜든은 올해 6월 23일 대구 삼성전 선발로 나섰다가 3회말에 자진 강판했다. 왼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브랜든은 곧바로 재활을 시작했지만 80일이 다 되어가는 현재까지 별다른 차도가 없는 상황이다. 브랜든은 지난 8월 3일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복귀가 임박한 듯 보였으나 통증이 다시 도졌다.

이번 시즌 두산의 외인 선수는 총 6명이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쓴 두산은 임시 대체 선수까지 기용했다. 시즌 12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 6명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스탯티즈 기준) 총합이 불과 8.86로, 최근 5년 동안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았던 시즌은 두산이 충격적인 9위를 기록했던 2022시즌(4.68)이다.

두산은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처방 논란으로 시즌 내내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역 선수만 무려 8명이 연루됐고, 그중에는 1군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도 적지 않았다.

한편 두산은 132경기에서 65승 2무 65패, 딱 5할 승률로 리그 4위다. 6위 SSG와는 3경기 차로 남은 일정상 일단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두산은 오늘(9일)까지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10일 고척에서 키움을 만날 예정이다. 다시 이틀을 쉰 뒤에는 13일 잠실 홈으로 NC를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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