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2급 감염병' 코로나처럼 확진 시 격리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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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두창, '2급 감염병' 코로나처럼 확진 시 격리조치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6.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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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원숭이두창을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감염병 고시 개정안이 행정예고를 거쳐 이날 오전 0시부터 시행됐다.

질병관리청은 앞서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고시 개정 시점까지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분류했다.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에 따라 확진자 발생 시 신고 의무 등이 발생한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2종이 지정돼있다.

의료기관 등은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24시간 이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전세계 원숭이두창 발병사례(2022년 5월 13일~6월 5일)를 살펴보면, 현재 27개국에서 총 78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의심사례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 기준 비풍토병지역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1세대, 2세대 두창 백신 3천502만명분도 이미 비축하고 있다.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약 85%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Monkeypox)은 바이러스성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지난 1958년에 덴마크 실험실의 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돼 '원숭이두창' 이라는 이름이 유래됐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Headache), 급성 발열(Acute onset of fever 38.5℃↑), 림프절병증(Lymphadenopathy), 근육통(Muscle and body ache), 허리통증(Back pain), 무기력증(Astheni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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