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반란' 박규현 · 오준성, 종합탁구선수권 복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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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반란' 박규현 · 오준성, 종합탁구선수권 복식 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1.1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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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탁구협회
사진 = 대한탁구협회

[FT스포츠] 10대들의 돌풍은 무서웠다. 종합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에서 10대 선수들을 주축으로 '영 파워'를 앞세운 미래에셋증권이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미래에셋증권 소속인 박규현-오준성 조는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세아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국군체육부대의 김대우-곽유빈 조에 3대 2(7-11 7-11 11-9 11-9 11-9) 역전승을 거뒀다.

박규현은 고교 1학년까지 마치고 지난해 초 미래에셋증권에 입단해 9월 열린 실업챔피언전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하반기 박규현의 뒤를 따라 실업 무대를 밟은 오준성은 아직 고교생 신분이던 8월 대통령기 일반부를 제패하는 파란을 일으켜 크게 주목받았다.

미래에셋증권 남자 탁구단은 현재 실업 무대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주전 대부분이 탁구에 집중하기 위해 실업 무대로 조기 진출한 10대들이다. 장성일(19), 박규현(18), 오준성(17)이 그 주인공. 선임급인 우형규(21)도 20대 초반이다. 특히 정영식(31)이 코치로 전업하고, 에이스 장우진(27)이 WTT 국제대회 출전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출전 평균 연령은 더욱 낮아졌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정상 재등극에 성공하며 한을 풀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5년 제69회 대회에서 단체전을 석권한 게 마지막이었다. 이번 우승은 8년 만의 경사다.

'오준성 아버지'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은 현역 시절 종합선수권 개인복식 5회 우승 역사를 쓴 바 있다. 이날 오준성의 우승으로 부자가 종합선수권 정상에 오른 첫 기록도 탁구사에 새겨지게 됐다.

박규현과 오준성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수자원공사의 단체전 결승에서 2관왕 도전에 나선다. 박규현은 남자 단식 4강에서 팀 선배 우형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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