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스미스, 어깨 부상 60구 던지고 방출… 2023 시즌 외국인 선수 퇴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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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스미스, 어깨 부상 60구 던지고 방출… 2023 시즌 외국인 선수 퇴출 1호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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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화이글스
사진 = 한화이글스

[FT스포츠] 한화 이글스 투수 버치 스미스(33)가 2023시즌 KBO리그 외국인 선수 퇴출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화는 1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스미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새 외국인 투수를 조속히 팀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즌을 제대로 치러 보지도 못하고 이별이다.

한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미스와 손을 잡았다.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로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을 투자한 영입이었다.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한화의 1선발로 기대를 모았고, 시범경기 성적도 3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1.42(12⅔이닝 2자책)로 준수했다. 하지만 1일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어깨 통증으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자진 강판했다. 정밀 검진 결과 투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어깨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스미스는 거듭 투구하기를 주저했다.

한화는 당초 "서울의 정형외과 2곳에서 스미스의 오른 어깨 엑스레이 및 MRI 촬영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주를 넘게 기다려도 스미스는 돌아오지 못했다. 1선발을 잃은 한화는 그 사이 하위권 추락도 피하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더는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시즌 닉 킹험, 라이언 카펜터가 부상에 허덕일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시즌 전체를 망쳤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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