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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펜싱 여자 플뢰레 국가대표 홍세나(안산시청)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홍세나는 23일(현지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전희숙 이후 5년 만이다.
현재 세계랭킹 40위인 홍세나는 1998년생으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하고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탠 선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한국 플뢰레 선수 중 유일하게 개인전에서 입상했던 그는 자신의 첫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플뢰레의 새로운 대표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32강전에서 카나갈락시미 비나야캄(인도)을 15-6으로 꺾고 16강전에선 세계랭킹 10위인 아즈마 세라(일본)를 15-8로 제압한 홍세나는 8강전에서 발레리 청(홍콩)을 15-8로 완파해 순항했다. 이어 준결승에선 왕위팅(중국)을 15-13으로 따돌렸고, 결승전에선 기구치 고마키와의 한일전을 15-12 승리로 장식했으며, 함께 출전한 박지희(서울특별시청)는 5위, 김기연(성남시청)은 6위로 마쳤다.
홍세나는 대한펜싱협회를 통해 "항상 애국가 울리는 것을 상상만 해왔는데 실현되니 정말 기쁘고 상상보다 큰 감동이 밀려와 울컥했다.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고, 기세를 몰아 대한민국 여자 플뢰레를 계속 메달권에서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에페 개인전에선 마세건(부산광역시청)이 7위, 김재원(광주광역시 서구청)이 11위에 자리했으며 단체전은 올림픽 출전이 불발됐고, 김재원만 개인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