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선수단 투표 역전극으로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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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류현진 '선수단 투표 역전극으로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출격'
  • 김진현
  • 승인 2024.06.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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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만난다.

류현진 선수는 내달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발표된 KBO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에서 총점 35.69점을 획득, 35.07점을 받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을 0.62점 차로 제치고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 부문에 뽑혔다.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의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자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

류현진은 전 포지션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로 베스트12가 됐다. 극적이라면 극적인 합류였다. 팬 투표에서는 양현종이 128만6133표를 얻었고, 류현진이 97만9867표로 밀렸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현종이 77표, 류현진이 155표의 지지를 얻으면서 류현진이 총점에서 역전에 성공해 베스트12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올스타전에 나가게 된 소감을 묻자 류현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팬 투표 현황을 확인했냐는 질문에는 "안 봤다. 처음부터 지고 있어서 안 봤다"고 웃으며 "감독 추천 선수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했다"고 얘기했다.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렸던 12년 전 올스타전, 당시 류현진은 웨스턴리그 최다 득표인 80만5596표를 받아 베스트12로 뽑혔고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작성하고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이후 2019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한국인 선수 최초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KBO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빠듯한 일정인 만큼 쉬고 싶었을 수도 있을 터. 올스타전에 가고 싶었냐고 묻는 질문에 류현진은 "올스타전에 가면 아무래도 좋다. 선수들이나 팬들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지 않나. 선수들이라면 당연히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다른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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