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테니스 레전드 나달, “정말 이대로 은퇴?” 결국 레이버컵도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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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테니스 레전드 나달, “정말 이대로 은퇴?” 결국 레이버컵도 불참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9.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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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서 응원할게, 행운을 빌어!” 나달, 레이버컵도 출전 안 한다

[FT스포츠] 올해 은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남자 테니스의 레전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곧 열리는 레이버컵에 불참한다.

2024년 9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나달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음 주 베를린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아쉽다”라고 밝혔다. 나달은 “레이버컵은 팀 대회”라며 “팀 유럽을 진심으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순간에는 팀 승리를 도울 다른 선수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로 꼽히는 테니스의 전설 로드 레이버(호주)의 이름을 따 명명된 레이버컵은 유럽과 월드 팀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앞서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했던 나달은 “나도 레이버컵에서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추억이 많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달은 “팀 유럽의 행운을 빌며, 먼발치서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라파엘 나달(Rafael Nadal)은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21세기 테니스의 황금기를 이끈 선수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나달은 2023년 1월 호주오픈 이후 고관절 부상 등으로 1년 이상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오픈 불참을 알린 나달은 당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2024년은 내가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암시했다. 올해는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오픈에만 출전해 1회전 탈락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패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불참 의사를 밝힌 나달은 “레이버컵에는 출전할 것”이라 말했지만 이 역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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