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서 퇴장당한 브페가 또”…‘2경기 연속’ 주장 잃은 맨유, 포르투에 진땀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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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전서 퇴장당한 브페가 또”…‘2경기 연속’ 주장 잃은 맨유, 포르투에 진땀 무승부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10.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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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입단 후 ‘레드카드 0회’였던 브루노 페르난데스, ‘충격’ 2경기 연속 퇴장

[FT스포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레드카드를 받은 적 없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했다.

2024년 10월 4일(이하 한국시간) 포트루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오에서는 맨유와 FC포르투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원정 경기에서 맨유는 포르투와 3-3으로 비겼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트벤테와의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무승부에 그친 맨유는 36개 팀 중 21위에 머물렀다. 아직 올 시즌 유로파리그 승리가 없는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이다.

경기 초반 흐름은 맨유가 주도했다. 양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마커스 래시포드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0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다시 한번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두 골차로 앞서나가자 포르투도 거센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에는 페페의 만회골이 터졌고, 34분에는 사무 오모로디온이 헤더골을 기록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5분에는 포르투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간결한 패스로 맨유 진영에 들어온 포르투는 오모로디온의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포르투에 역전을 허용한 맨유 선수들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36분에는 맨유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포르투 수비수와의 경합 도중 발을 높게 들면서 얼굴을 가격해 경고 누적 퇴장 명령을 받았다.

한 명이 빠진 채 경기를 운영하던 맨유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후 영국 BBC는 “주장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라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비판했다. 앞서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퇴장의 아픔을 맛봤다.

전반 42분 페르난데스가 제임스 매디슨에게 스터드를 들면서 파울을 범하자 이를 본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빠른 결정을 내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줬다. 이날 VAR(비디오 판독)을 담당한 피터 뱅크스 역시 카바나 주심의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날 맨유는 안방에서 토트넘에 0-3 완패했다.

한편 페르난데스가 토트넘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242경기 만에 받은 첫 번째 퇴장이었다. 여기에 더해 페르난데스는 로이 킨, 네마냐 비디치, 웨인 루니에 이어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퇴장당한 네 번째 맨유 주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안았다.

토트넘과의 경기가 끝난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맨유 측은 레드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항소를 제기했다. 이 항소가 성공하면서 페르난데스는 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피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유로파리그 포르투전에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공식전 2경기 연속 레드카드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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