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UFC 랭킹 1위’ 꿈꾼 타이라 타츠로, 로이발에 판정패…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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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UFC 랭킹 1위’ 꿈꾼 타이라 타츠로, 로이발에 판정패…끝내 ‘눈물’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10.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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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발, 일본 타이라 꺾고 “가지고 놀 거라 생각했다” 대결 소감

[FT스포츠] 일본 파이터 타이라 타츠로의 아시아 남성 최초 UFC 랭킹 1위 등극의 꿈이 무너졌다.

2024년 10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이발 vs 타이라’ 메인이벤트 플라이급(56.7kg) 5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UFC 경량급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던 일본 파이터 타이라는 이날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미국)을 상대로 스플릿 판정패(47-48 48-47 47-48)당했다.

로이발은 173cm의 긴 리치를 활용해 타이라를 때렸다. 로이발의 펀치를 허용하면서도 계속 전진한 타이라는 테이크다운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타격에선 로이발 우위, 그래플링에선 타이라 우위였지만 결국 승부는 접전 끝에 5라운드에서 갈렸다. 로이발이 타격으로 1, 3라운드를 가져갔고, 타이라는 2, 4라운드를 그래플링으로 가져가 동점인 상황에서 타이라는 적극적인 압박을 펼쳐 로이발을 테이크다운했다. 하지만 길로틴 초크를 걸고 포지션을 뒤집은 로이발은 역으로 승기를 굳혔다.

경기가 끝난 뒤 타이라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미국 콜로라도에서 타이라와 함께 훈련했던 인연이 있는 로이발은 패자를 위로했다. 인터뷰에서 로이발은 “사실 타이라를 가지고 놀 거라 생각했었다”라며 입을 뗐다.

로이발은 “1라운드에 피니시할 거라고 봤고, 솔직히 접전이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로이발은 “타이라, 넌 진짜 남자다. 넌 언젠가 챔피언이 될 것이며 내가 그때 널 돕겠다”라는 약속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 챔피언인 브랜든 모레노(멕시코)와 5위 타이라를 이긴 로이발은 이날 타이틀샷도 요구했다. 오는 12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0: 무하마드 vs 라흐모노프’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가 아사쿠라 카이(일본)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른다. UFC 310 타이틀전 백업 역할을 자처한 로이발은 “만일 아사쿠라 카이가 이기면 일본으로 가서 그와 싸우고, 판토자가 이기면 브라질로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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