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4차 잦은 백신접종... 면역 체계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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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4차 잦은 백신접종... 면역 체계에 부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1.1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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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코로나19 백신 접종 선두 국가들이 차례로 4차 접종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짧은 간격으로 반복하는 건 면역 체계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N차 접종에 대해 새로운 변이가 등장한 상황에서 기존 백신을 반복 접종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은 데다 짧은 접종 간격으로 인해 오히려 면역 체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도 “추가 접종이 비상 계획의 일부가 될 수는 있지만, 짧은 간격 내에 반복적인 백신 접종은 지속가능한 장기적 전략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부스터샷에 대한 국제 동향은 3차 접종을 촉구하는 우리 정부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가 중 가장 먼저 부스터샷을 실시한 이스라엘 역시 지난해 12월 고령층과 면역 취약층을 상대로 4차 접종을 권고했다가 연구 결과 부족 문제 등으로 승인을 보류한 바 있지만 우리 정부는 여전히 3차 접종만이 최선의 방역이란 입장이다. 

또한 11일 방역당국은 “화이자사의 오미크론 백신이 도입될 경우 ‘즉시 도입’하겠다”며 4차 접종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4차 접종을 진행 중인 외국 상황과 연구를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힌 우리 정부는 당분간 3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인데 4차 접종이 이뤄진다면 그 시기가 빨라야 3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주 "아직 4차 접종을 도입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유한 국가에서 너무 많은 추가 접종을 할 경우 빈곤한 국가의 백신 접근권을 박탈해 코로나19가 더욱 창궐할 수 있다며 4차 접종을 만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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