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Super Bowl 56]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의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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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Super Bowl 56] 지상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슈퍼볼의 매력에 빠져보자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2.02.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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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이벤트 NFL 슈퍼볼이 한국시간 2월 14일 아침 8시 30분에 열린다] 사진=NFL 홈페이지

스포츠 경기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경기 이벤트이고 미국에서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한 미식축구의 파이널, 슈퍼볼(Super Bowl)이 현지시간 2월 13일(일요일) 저녁 6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14일(월요일) 아침 8시 30분에 열린다. 

이번 슈퍼볼은 56회째를 맞이하며 최종 두팀은 NFC의 챔피언 LA 램스와 AFC의 챔피언 신시내티 뱅갈스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미식축구는 워낙 다양한 규칙과 복잡한 경기 운영으로 어려운 스포츠이긴 하지만, 단순하게 보면 땅따먹기로 4번의 공격 기회에서 10야드 이상 앞으로 나가면 다시 4번의 공격기회가 주어지는 밀고 밀리는 경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상대 진영 엔드라인까지 공을 들고 뛰어가거나 패스를 받아서 들어가면 터치다운 성공으로 6점이 주어지고 보너스 킥이 주어진다. 엑스트라 포인트라고 하며 1점, 혹은 2점짜리를 선택한다. 1점은 킥으로 성공해야하고 2점은 터치다운처럼 시도한다. 만약 터치다운이 어려울 경우 필드골 3점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득점이 어렵다 생각하면 펀트로 상대에게 볼을 차서 공격권을 내준다. 

처음에는 접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계속 보다보면 이것보다 재미있고 감동을 주는 스포츠가 없다. 우선 미식축구는 모든 스포츠가 종합된 스포츠이다. 던지는 야구, 뛰는 육상, 점프가 필요한 농구나 배구, 부딪혀서 버티는 레슬링이나 유도, 킥을 하는 축구 등 여러 종목이 섞여있는 미식축구라고 본다면 미식축구 선수들은 만능 스포츠맨이다. 사실 미식축구 선수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라고 보면 된다. 

 미식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지션은 쿼터백인데 모든 작전의 시작이자 완성이 여기서부터 시작하고 끝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쿼터백을 보호하고 쿼터백이 지시하는 작전을 수행한다. 보통 한번의 공격에 100가지정도의 공격 루트가 있다고 하니 그것을 다 외우기 어려워 쿼터백은 팔목에 두른 공격루트 페이퍼를 참고하기도 한다.

이번 슈퍼볼의 쿼터백 대결은 모두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LA 램스의 매튜 스태포드와 신시내티 뱅갈스의 조 버로우와의 만남이다.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시절의 매튜 스태포드] 사진=디트로이트 라이온스 홈페이지

LA 램스의 매튜 스태포드는 1988년생으로 지난 시즌까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서 뛰었던 프로 13년차의 쿼터백이다. 2009년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에 지명됐고 12년동안 라이온스에서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라이온스의 쿼터백 프랜차이즈 대부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시즌이 끝나고 LA 램스의 쿼터백 제라드 고프와 트레이드 되면서 이적 첫해에 LA 램스를 슈퍼볼에 진출 시켰다.

이번시즌 LA램스에서 정규시즌 17경기에 나와서 601번 패스시도 중 404개의 패스 성공으로 67.22%의 패스성공률을 보여줬고, 4886 패싱야드(평균 8.1 패싱야드), 4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했다. 패서래이팅은 102.9로 훌륭한 성적이었다.

이와 맞서는 신시내티 뱅갈스의 쿼터백 조 버로우는 1996년생이고 2020년 전체 1순위로 뱅갈스에 입단했다. 프로 2년생인 조 버로우는 NFL 출신의 수비수이고 유명한 대학 미식축구 감독인 짐 버로우의 아들이다. 

[신시내티 뱅갈스의 쿼터백 조 버로우] 사진=조 버로우 인스타

AFC 북부지구에서 피츠버그 스틸러스나 볼티모어 레이븐스에게 두들겨 맞는 팀이었던 신시내티 뱅갈스는 조 버로우가 들어오면서 이번 시즌 지구 우승을 하면서 신시내티 뱅갈스의 부활을 알렸다. 이번시즌 신시내티 뱅갈스에서 정규시즌 16경기에 출전해서 520번 패스시도 중 366번 패스성공, 70.38%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했고 4611 패싱야드(평균 8.9 패싱야드), 34개의 패스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패서래이팅은 108.3이었다. 

두 팀간의 쿼터백 대결에서는 팽팽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매튜 스태포드는 그동안 라이온스에서 저평가 된 쿼터백이었고 조 버로우는 이제 막 깨어난 신인급의 선수이지만 두 선수들 모두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LA 램스는 세인트루이스 램스 시절인 2000년 슈퍼볼 34회에서 테네시 타이탄스에게 23:16으로 우승한 이후 22년만에 슈퍼볼 챔피언에 도전한다. LA로 연고지를 옮기고 난 이후 2019년 슈퍼볼 53회에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당시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비에 막혀 졸전을 보여주면서 3:13으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LA램스는 홈구장인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슈퍼볼이 열리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일 수 있다. 홈구장에서 홈팀이 슈퍼볼 우승한 적은 1번 있는데 바로 지난 시즌 톰 브래디가 이적하자마자 팀을 우승시킨 템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처음이다. 템파베이는 템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55회에서 2년 연속 슈퍼볼에 올라온 캔자스시티 칩스를 31:9로 완파했다. 여기서 톰브래디는 7번의 슈퍼볼 우승, 그리고 5번의 슈퍼볼 MVP를 수상하면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신시내티 뱅갈스는 두번 슈퍼볼에 올라왔지만 한번도 슈퍼볼 우승한 적은 없다. 첫 우승 도전 경기는 1982년 16번째 슈퍼볼이었다. 이 경기에서 전설의 쿼터백 조 몬타나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 49ers에게 21:26으로 아쉽게 패했다. 두번째 도전은 1989년 슈퍼볼 23회에서 또다시 샌프란시스코 49ers를 만나 설욕전을 펼쳤지만 49ers의 전설의 와이드리시버 제리 라이스의 활약에 16:20으로 분패했다. 두번 모두 샌프란시스코 49ers의 벽을 넘어가지 못한 신시내티 뱅갈스였다.

33년만에 슈퍼볼에 진출한 신시내티 뱅갈스는 이번엔 샌프란시스코가 아닌 LA팀을 만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전성기를 이끈 쿼터백 조 몬타나] 사진=NFL홈페이지

슈퍼볼은 경기도 경기지만 하프타임 쇼가 시청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원래는 슈퍼볼 하프타임 때는 그냥 쉬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당대 톱스타가 나와서 공연을 하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대학팀의 마칭밴드 쇼가 전부였다.

지금처럼 당대 톱가수들이 등장한 전환점이 된 경기는 바로 1991년 슈퍼볼 25회 하프타임 쇼에 등장한 뉴키즈 온더 블록(New Kids on the block)이었다. 당시 뉴키즈 온더 블록의 등장은 엄청난 호응과 시청률을 올리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이후 최고의 공연으로 꼽히는 1993년 27회에 마이클 잭슨의 단독 공연이 있었고, 1999년까지 글로리아 에스테반, 스티비 원더, 보이즈 투 맨, 다이애나 로스 등이 공연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필 콜린스, U2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하프타임 쇼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성공적인 쇼를 보여줬지만 2004년 슈퍼볼 38회 하프타임에서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자넷 잭슨과 저스틴 팀버레이크 공연에서 자넷 잭슨의 가슴이 드러나는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후 NFL은 사고가 없는 검증된 경력의 엔터테이너를 선택했다. 바로 폴 메카트니, 프린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이 나와 사고 없이 마무리 했다.

2010년 들어와서 초반까지는 더 후, 마돈나 등 예전 가수들이 등장했지만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2013년 슈퍼볼 하프타임 때 비욘세가 나오면서 NFL 슈퍼볼 하프타임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후 브루노 마스,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마룬 등이 2010년대 하프타임 쇼를 장식했다. 

이번 제 56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출신의 래퍼 닥터 드레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같이 공연하는 가수로는 에미넴, 스눕 독, 켄드릭 라마, 메리 제이 블라이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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