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났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경고했다.
20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중부자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제1차 보건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많은 나라에서 관련 규제가 풀렸고,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며 "물론 진전이 있지만, 코로나19가 끝났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올해 1월 정점 대비 90% 감소했지만, G20 국가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전염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확진자 발생 건수가 과거 대비 준 것은 코로나19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건수가 줄어든 것과 맞물려있다도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인구의 40%가 백신 미 접종 상태로 남아있는 만큼 새롭고 더 큰 위험이 있다”며 “코로나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 부족이 바이러스 진화로부터 우리의 눈을 멀게 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팬데믹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채 공황과 방치의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5차 세계보건총회(WHA) 개막 연설에서도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날 G20 보건장관 회의에서는 전염병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보건 시스템 강화, 국가 간 코로나19 백신 인증 협약, 국제여행문서 표준화, 제약산업 강화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