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나폴리에서 김민재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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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 나폴리에서 김민재도 만났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1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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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에 이어 김민재(나폴리)를 만나 유럽파 점검 일정을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이탈리아로 이동한 클린스만 감독과 스트링가라 코치가 18일(현지시간) 나폴리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나폴리-AC밀란 경기를 관전하고 김민재 선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알렸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과 스트링가라 코치, 김민재가 미소를 지으며 함께 서 있는 사진도 올렸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는 이날 AC밀란과 벌인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1대2로 밀리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허공에 주먹질을 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이탈리아 방문과 함께 김민재를 만난 것은 유독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가 끝난 직후 김민재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지금 조금 힘들다. 멘탈적으로 무너져있는 상태다. 당분간은 소속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축구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이슈를 모았기 때문이다. 또, 손흥민과 SNS를 '언팔(팔로우 취소)'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것도 이유였다.

논란이 커지자 김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 축구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 부담감,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등이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아울러 "흥민이 형과 관련한 일은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새 감독의 출발 선상에서 핵심 선수가 그라운드 밖 이슈로 구설에 올라 김민재가 느낀 부담감도 큰 것으로 전해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김민재의 현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배려하며 감독이자 선배 입장에서 맞춤형 조언을 건넬 계획임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슈를 봉합하고, 다시 적극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로 이동해 이재성(마인츠) 등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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