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메드베데프, 생애 첫 '흙코트'서 로마오픈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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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드베데프, 생애 첫 '흙코트'서 로마오픈 우승 차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5.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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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세계랭킹 3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에서 시즌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2일(한국시간) 메드베데프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로마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홀게르 루네(20·덴마크·세계 랭킹 7위)를 2-0(7-5 7-5)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42분.

이번 우승으로 메드베데프는 올 시즌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위로 내려가고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이 1위를 탈환한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40분 지연됐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1세트를 7-5로 따낸 메드베데프는 2세트에서도 5-5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메드베데프는 2세트 막판 내리 2게임을 가져오며 우승 컵을 차지했다.

메드베데프는 오는 28일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 오픈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2021년의 8강, 지난해엔 16강에 진출했다.

메드베데프는 경기를 마치고 "나는 항상 나 자신을 믿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그러나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우승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클레이코트에서 경기하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다. 마드리드와 몬테카를로 대회 이후 '좋다, 계속해 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곳(로마)에 왔을 때 기분이 좋았고 마침내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프랑스오픈 역대 최다인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부상으로 프랑스오픈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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