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프랑스 오픈 선수 보호위해 AI 온라인 욕설 차단 기술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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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프랑스 오픈 선수 보호위해 AI 온라인 욕설 차단 기술 도입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5.30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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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슬램 대회 중 첫 시도

[FT스포츠] 온라인에 달리는 악성 댓글이나 비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계에서 AI기술이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이나 비판 여론에 쉽게 노출되어 있으며 그로인해 선수 생활에 지장을 겪는 일도 흔하다. 여지껏 일부 누리꾼들의 스포츠 선수에게 향하는 악성 댓글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

스포츠 선수에게 댓글을 읽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테니스 선수들은 온라인에서 그들의 삶을 공유하며, 팔로워들에게 투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엿볼 수 있게 해 주고 있으며, 이 소통 방식은 팬들이 선수들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테니스선수들에게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하는데, 지난 5월 미국의 테니스 선수 테일러 타운센드는 이메일로 살인협박과 인종차별적인 메세지를 받았음을 공개한 바 있다. 

타운센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랜드 슬램 챔피언 경력이 있는 오사카 나오미도 그녀가 받은 수많은 악성 댓글을 공유했으며 호주 오픈 단식 우승 출신 세레나 윌리엄스도 테니스 선수 생활 내내 실력과 상관 없는 그녀의 외모에 대한 비방과 코트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비난을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런 경험을 겪는다면 선수들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에 개최된 프랑스오픈 주최측은 토너먼트 기간 중 출전 선수들에게 SNS 악성 댓글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인공 지능 기술 사용을 시도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QR 코드를 스캔하여 소셜 미디어 계정을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으며, 회사는 0.2초 이내에 실시간으로 달린 모든 댓글을 분석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차단한다. 

이 기술의 목적은 댓글을 엄격하게 규제하지 않으면서도 검색망에서 폭력적인 댓글을 걸러내는 것으로, 네 개의 그랜드 슬램 중 2023 프랑스오픈이 이 기술을 첫 번째로 도입했다. 프랑스 테니스 연맹측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French Open)에서 최우선순위는 선수들의 정신 건강이라고 밝히며 기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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