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사격연맹 회장 신명주, 사퇴 후 수사 착수…“임금 체불 신고 숫자만 4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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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사격연맹 회장 신명주, 사퇴 후 수사 착수…“임금 체불 신고 숫자만 400건”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8.3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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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전원 사퇴한 사격연맹, 노동부는 신명주 전 회장 수사 착수

[FT스포츠] 한국 사격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급 성적을 거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신명주 전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2024년 8월 30일 MBC 보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지청이 신명주 전 회장을 입건했다. 신명주 전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 소재 명주병원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약속한 날짜에 급여를 제대로 주지 못하고 여러 날에 걸쳐 나눠주던 신명주 전 회장은 급기야 올해 4월부터는 일부 직원들의 임금을 전혀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신명주 전 회장 관련 접수된 임금 체불 신고 건수는 400여 건에 달한다.

수사에 착수한 경기노동지청은 직원들의 권리구제를 위해 신 전 회장 측에 밀린 임금에 대한 해결책과 자산 청산계획 등을 묻는 공문을 보냈다. 경기노동지청 관계자는 “임금 체불 액수와 인원 등 규모가 상당하므로 사안에 대해 엄중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명주 전 회장은 이달 6일 자신의 임금체불과 관련해 취재가 시작되자 “사격연맹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사무처에 얘기해놨다”라며 사임의 뜻을 밝혔다. 이후 21일에는 이은철 실무부회장을 포함한 31명의 사격연맹 이사 전원이 부임 과정에서 새 회장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2002년부터 사격연맹의 회장사였던 한화그룹이 2023년 11월 물러나면서 연맹은 후임 수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6개월 넘게 공석이던 사격연맹의 수장 자리에는 올해 6월 신명주 전 회장이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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