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중량급 '기대주' 남민서, 월드 그랑프리 은메달
상태바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 남민서, 월드 그랑프리 은메달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9.04 22: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FT스포츠] 한국 여자 태권도 중량급의 기대주 남민서(20·한국체대)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월드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민서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근교 르발루아-페레의 팔레 데 스포츠 마르셀 세르당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이틀째 여자 67㎏급 결승에서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를 만나 라운드 스코어 0-2로 지며, 은메달을 땄다.

남민서는 그바그비와 1라운드에서 초반 몸통 기술로 5-0까지 앞서 갔으나 종료 5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뒤차기 공격을 허용하면서 한계선 바깥으로 밀려 나갔다.

이에 감점까지 받으며 5-5가 됐는데 남민서가 우세패를 당하며 첫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 만회하려 했지만 상대에게 나래차기를 연거푸 허용하며 3-8로 졌다.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건 남민서는 상금 3000달러(약 408만원)를 받았다.

한국체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남민서는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 신체적으로 열세지만 강한 체력과 힘, 빠른 스텝에 득점력까지 갖췄으며, 2019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최근 춘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 달성과 춘천 코리아오픈대회까지 연이어 우승하면서 강자로 떠올랐다.

남민서는 47위였지만 앞선 순위 선수 중 부상과 은퇴, 국가별 2명 초과 등의 사유로 불참자가 나오면서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귀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은메달까지 획득한 남민서는 랭킹포인트 36점을 획득해 총 85점으로 30위권 내로 껑충 뛰어올랐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