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 "러시아 ‧ 벨라루스, 이르면 4월부터 국제대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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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러시아 ‧ 벨라루스, 이르면 4월부터 국제대회 참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2.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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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계태권도연맹제공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제공,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FT스포츠] 러시아 ‧ 벨라루스 태권도 선수들이 이르면 오는 4월부터는 세계태권도연맹(WT)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연맹 사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이르면 4월부터 연맹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초 태국 방콕에서 집행위원회를 통해 이 문제를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출전을 허용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IOC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설 수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해 각 종목 국제연맹에 권고했다.

대부분의 국제경기연맹과 마찬가지로 WT도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연맹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했다.
하지만 IOC는 지난달 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사실상 열어줬다.

조정원 총재는 “IOC도 지난달 두 국가 선수에 대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할 길을 열어 주자고 했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회원국이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본선 출전에 대해 “작년 중요한 국제대회에 두 국가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랭킹 포인트가 낮아 자동출전권을 획득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아마 대륙 선발전을 통해 출전권 획득이 가능해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 OCA는 대한체육회를 포함한 45개 회원국에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500명을 초청하겠다는 공문을 회원국에 보냈다.

OCA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성적에 따른 메달을 주지 않고 참가 기념 메달과 기념 증서만 주고,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회원국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논란을 빚었다. 대한체육회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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