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신유빈, 남아공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서 3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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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신유빈, 남아공 세계탁구선수권대회서 3회전 진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5.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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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탁구협회
사진 = 대한탁구협회

[FT스포츠] 신유빈(26위·대한항공)이 남아공 더반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인터내셔널컨벤션센터(DICC)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64강에서 오드리 자리프(99위·프랑스)를 4대 1(7-11 11-8 11-4 11-6 11-6)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첫 게임을 내주는 등 초반에 다소 고전한 신유빈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에 못 미쳤다. 적극성이 부족했다”면서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 못지않게 좋은 내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년 전 아픔을 씻는 승리였다. 신유빈은 2021년 미국 휴스턴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 진출했지만, 여자단식 64강에서 풀게임 접전 끝에 패하면서 2경기 만에 조기 탈락했다. 당시 신유빈은 손목 피로 골절 부상을 안고 뛰면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예정됐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도 기권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유빈은 3회전부터 본격적으로 강자들과의 경쟁을 시작한다. 다음 단계 맞대결 상대는 지 아난 유안(18위·프랑스)-바르보라 발라조바(44위·슬로바키아) 경기의 승자다.

3회전을 통과할 경우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쑨잉사와 8강행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신유빈은 지난 2018년 오스트리아오픈에서 쑨잉사와 단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0-4로 완패했다.

경기 후 신유빈은 "일단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이 완벽한 것 같지 않아서 더 연습해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1세트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는 게 고무적이다.

신유빈은 "경기를 하면서 상대 구질에 적응해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은 좋다. 신유빈은 "어제도 오늘도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 세계선수권인 만큼 매 경기가 설렌다. 제가 기다렸던 만큼 더 준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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