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K리그, 어린 선수에게 충분한 기회 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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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K리그, 어린 선수에게 충분한 기회 주지 않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1.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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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18살 이강인이 K리그에 있었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을지 묻고 싶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망주들의 꾸준한 경기 출전을 강조하면서 올해 대표팀 핵심 멤버로 성장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 프로축구 K리그의 행태도 꼬집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13일 오전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언급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걸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보강해야 할 포지션과 관련한 질문에 "양쪽 사이드백, 수비형 미드필더는 고민하는 포지션"이라며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금 사이드백이 조금 나이가 많긴 하다. 이기제(32·수원), 김진수(31·전북), 김태환(34·울산), 김문환(28·알두하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다. 분명히 지속적으로 보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선수층을 더 단단하게 하고,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까지 염두에 둬 어린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주축이 유럽파이지만, 국내파 선수들을 살펴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국내에 있으면 지속적으로 경기를 본다. 내가 유럽에 가면 차두리 코치가 K리그 경기를 상당히 많이 본다. 경기를 보고 (우리와) 논의한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으면 디테일한 프로필 공유하면서 이 선수가 출전하는지, 다가오는 경기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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