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팬들 황당 주장, 아시안컵서 레바논과 무승부에 "한국 심판 탓"
상태바
中 축구팬들 황당 주장, 아시안컵서 레바논과 무승부에 "한국 심판 탓"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1.19 20: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서경덕 교수 SNS
사진 = 서경덕 교수 SNS

[FT스포츠] 중국 축구 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레바논과 예선전에서 비기자, 중국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이 "한국 심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페이스북에서 "아시안컵을 대하는 중국 누리꾼들의 행태는 볼썽사납다"며 "지난 17일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한국 심판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종의 자격지심"이라며 "(바레인과) 한국의 첫 예선 경기에서 중국 심판이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남발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누리꾼은 자국의 경기력을 탓하기보다는 한국 심판 탓으로 매도하는 상황"이라며 "중국 관중과 누리꾼들은 아시안컵을 즐기기에 앞서 기본적인 매너부터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한국과 중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당시 일부 중국 관중이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야유를 보내고, 손흥민과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을 향해 여러 차례 레이저 불빛을 쏜 사례도 재차 거론했다.

서 교수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들의 페어플레이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관람하는 관중들의 매너와 경기를 시청한 누리꾼들의 건전한 비평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0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에서 고형진 주심 등 한국인 3명이 심판을 맡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경기 전반 14분에 레바논 선수 카릴 카미스가 중국 선수 다이웨이진의 얼굴을 발바닥으로 가격한 데 대해 고형진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얼굴을 걷어차였는데 비디오 판독(VAR) 이후에도 한국 주심은 가만히 있었다", "레드카드를 줘도 모자랄 판에, 옐로카드도 꺼내지 않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