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안세영 고향 홍보대사 임명…부모님과 참석한 환영식, 배드민턴협회 언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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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안세영 고향 홍보대사 임명…부모님과 참석한 환영식, 배드민턴협회 언급 없었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8.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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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저다운 배드민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귀국 23일 만에 환영식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단식 종목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28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고향 나주에 금의환향했다.

2024년 8월 31일 오후 전남 나주의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는 안세영의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안세영과 부모, 윤병태 나주시장,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등 400여 명이 참여했다.

귀국한 지 23일 만에 열린 뒤늦은 환영식에 안세영이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자 시민들은 꽃다발과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환호했다. 윤병태 시장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배드민턴협회의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세영도 사전에 준비한 답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안세영은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를 더했다.

환영식 이후 나주시는 안세영을 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또 지역 은행은 안세영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안세영은 시민들에게 친필 사인이 새겨진 라켓을 답례로 건넸다.

200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2세인 안세영은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안세영의 아버지이자 복싱 선수 출신 안정현 씨는 1993 상하이 동아시아 경기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현재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당일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지원 및 부상 관리 부실 문제 등을 지적해 화제에 올랐다. 다만 이날 환영식에서는 배드민턴협회와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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