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서건우, 월드그랑프리서 세계 1위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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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서건우, 월드그랑프리서 세계 1위 꺾고 우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0.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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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사진 = 세계태권도연맹

[FT스포츠] 서건우(한국체대)가 올림픽 랭킹 1위를 꺾고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건우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리저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80㎏급 결승에서 시모네 알레시오(이탈리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건우의 상대인 알레시오는 이 체급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1위이자 올해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1차(이탈리아 로마), 2차(프랑스 파리)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절대 강자다.

3전 2승제 경기에서 서건우는 2m에 가까운 큰 키의 알레시오를 맞아 1라운드에서 6-4로 이겨 먼저 1승을 챙겼다.

2라운드에서는 중반까지 1-5로 끌려간다 천금 같은 몸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다급해진 상대의 감점이 늘어날 때 주먹 득점까지 성공시켜 서건우가 7-6의 극적인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올림픽 랭킹 체급별 상위 32명이 초청된다. 올림픽 랭킹 66위 서건우는 초청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무주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를 통해 그랑프리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림픽 랭킹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도 그랑프리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열린 대회다.

서건우는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사실 첫 경기만이라도 이겨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별로 없어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결승에서 맞붙은 선수의 영상은 봤지만, 실제로 맞붙을지는 상상도 못했다. 앞으로 더 성실하게 가르침을 받아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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