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학 매체 “파리 센강서 수영한 선수 "10명 중 1명이 위장염"
상태바
美 의학 매체 “파리 센강서 수영한 선수 "10명 중 1명이 위장염"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8.23 23: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X
사진=X

[FT스포츠]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센강에서 수영한 선수들의 위장암 발병율이 과거보다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물에 들어간 선수 가운데 10%가 위장염에 걸렸다는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의료 전문 매체 ‘메디페이지 투데이’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 대회 기간 센강에서 수영 경기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10%가 위장염에 걸렸다.

이는 과거 올림픽 때 같은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이 1~3% 비율로 위장염에 걸린 것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비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집계한 부상과 질병 감시 데이터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센강에서는 파리올림픽 개회 전부터 가장 큰 논란 중 하나였다. 센강은 수질과 배 운항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다. 파리시는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약 14억 유로(약 2조원)를 들여 수질을 개선하는 ‘센강에서 수영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파리올림픽 내내 센강 수질이 논란이 된 만큼 수영 종목이 끝난 후 선수들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수들이 물이나 스포츠 음료 대신 콜라를 선택한 것은 경기 도중 입 안으로 들어온 각종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파리시는 올림픽을 앞두고 하수 처리시설을 현대화해 수질을 개선했으나 수질 분석 결과 수영 적합 기준치를 뛰어넘는 대장균·장구균 등이 검출됐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