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만원 관중 앞 36 →37호 멀티 홈런 폭발! 기아 우승 매직넘버, 이제 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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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만원 관중 앞 36 →37호 멀티 홈런 폭발! 기아 우승 매직넘버, 이제 단 ‘1’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9.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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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8경기 남은 기아 김도영, 시즌 ‘40홈런-40도루’ 역사 쓸까

[FT스포츠] KIA 타이거즈의 ‘괴물 타자’ 김도영이 만원 관중 앞에서 시즌 36호와 37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2024년 9월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IA와 KT 위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경기가 열렸다. 기아는 이날 원정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전날 6연승이 끊겼던 KIA는 1승을 추가해 83승 2무 51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도 1로 줄였다. KIA는 오는 17일 SSG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시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조기 확정지을 수 있다. KIA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건 7년 전인 2017년이 마지막이다.

김도영은 이날 두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팀의 승리와 분위기 반등을 견인했다. 기아가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KT 좌완 선발 웨스 벤자민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당겨 좌중간 펜스 뒤로 넘겼다. 이달 1일 삼성전에서 시즌 35호 홈런을 친 뒤로 2주 동안 침묵했던 김도영은 보름 만에 홈런에 성공하면서 시즌 홈런 개수를 36개로 늘렸다.

7-5로 앞서던 9회초에는 김도영의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이자 3점포가 터졌다. 김도영은 위즈파크 가운데 펜스 뒤로 비거리 125m 홈런을 넘겨 하루 2개 홈런에 3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00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0세인 김도영은 올 시즌 리그 최초의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차례로 달성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김도영은 이어 국내 타자 최초의 기록인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김도영은 또 지난 2009년 36홈런을 기록했던 홈런왕 김상현을 넘어 역대 기아 타이거즈 국내 타자 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면 타이거즈 국내외타자를 통틀어 해태 시절이던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같이 수립할 수 있다.

한편 기아는 정규 시즌 8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39도루를 쌓아놓은 채 이날 37홈런째를 때린 김도영은 이제 KBO리그 대기록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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