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고 연봉자’ 김진수, 음주로 K리그 역사상 최고 징계…“벌금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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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고 연봉자’ 김진수, 음주로 K리그 역사상 최고 징계…“벌금이 무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6.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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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전북은 꼴찌인데 주장이”...음주로 K리그 역사상 최고 벌금 징계

[FT스포츠] 리그 꼴찌로 추락한 전북 현대 모터스의 주장 김진수가 구단 선수단으로부터 내부 징계를 받게 됐다. 음주 문제다.

2024년 6월 29일 스포츠한국 등 국내 매체는 이같이 보도하며 "전북 현대 선수단이 최근 김진수에게 수천만 원에 달하는 벌금 징계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선수단 측은 다른 범죄 행위가 있던 건 아니지만 김진수가 음주로 구단에 해를 끼쳤다고 판단했다.

김진수에게 내려진 벌금 액수도 어마어마하다. 징계로 인한 벌금의 최대 상한선은 월 급여의 절반인데, 지난 시즌 14억 이상의 연봉을 수령한 김진수는 전북의 최고 연봉자이기 때문에 수천만 원의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전북 구단 역사상 최고액의 벌금 징계"라며 "K리그 내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전북의 단장으로 임명된 이도현 전 대한양궁협회 사무처장은 이번 징계가 알려지자 "구단에서 징계를 한 게 아니라 선수단 내부에서 징계를 한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알려진 것만큼 나쁜 사안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수의 음주는 김두현 전북 감독 부임 직전에 있었던 일로, 김 감독은 부임 이후 해당 문제를 인지했다. 이도현 단장은 "일각에서는 경기 전날 그랬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김두현 감독이 부임하기 전의 일"이라며 "부임 이후 김두현 감독이 자신이 선수단 자체 징계로 하겠다고 요청했던 부분"이라 설명을 더했다. 이 단장은 이어 "따로 구단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지는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다만 음주 문제를 일으킨 김진수의 출전 정지 징계는 없었다. 문제가 벌어지고 한 달가량 지났지만 실제 벌금 부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현 단장은 "실제로 부과된 이 벌금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지금은 일단락된 상황"이라며 "선수단 내부 일로 끝날 문제라고 본다. 외부에 알려질 만큼 심각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2세인 김진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정확한 크로스로 주민규(울산)의 A매치 첫 골을 도왔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전북의 부주장을 맡았던 김진수는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찼다. 축구를 비롯한 운동선수들은 보통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징계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지만, 김진수는 이달 두 차례의 A매치는 물론 6월 전북의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시즌 19라운드까지 3승 7무 9패로 승점 16점만을 챙기며 K리그1 꼴찌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오늘(29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기세가 오른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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