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 쿠웨이트,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축구협회 이사진 전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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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 쿠웨이트,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앞두고 축구협회 이사진 전원 사퇴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9.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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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축구협회’ 이사회 임원 7명 전원 사임, 왜?

[FT스포츠] 자국 축구 팬들을 경기장 밖에서 폭염에 시달리게 하는 등 관중 관리 문제가 제기된 쿠웨이트축구협회 이사회가 전원 사임했다.

2024년 9월 15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쿠웨이트축구협회 사무총장과 이사진 전원이 사임했다고 보도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축구협회 이사회 임원 7명은 앞선 10일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라크와의 홈 경기와 관련해 행정·관중 관리 및 입장권 문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뒤 총사퇴를 결정했다.

이날 6만 명 규모의 경기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던 쿠웨이트 팬들은 40도가 넘는 무더위에 수 시간 동안 방치됐다. 몇몇 팬들은 실신하기도 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주변 직원에게 물을 달라고 간청하는 팬들의 모습이 확산됐다. 또 입장권이 없는 일부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가는가 하면, 입장권을 구매한 팬은 되려 경기를 보지 못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 직후 사무총장과 홍보 책임자의 직무를 정지한 쿠웨이트축구협회는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사과했다. 다만 자세한 내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1월 14일 오후 8시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2차전까지 마친 현재 한국은 1승 1무(승점 4), 쿠웨이트는 2무(승점 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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